그룹 비투비(서은광, 이민혁, 이창섭, 임현식, 프니엘, 육성재)가 데뷔 첫 팬콘서트를 성황리에 마무리했다.
비투비는 지난 22∼24일 3일간 서울 올림픽공원 SK올림픽핸드볼경기장에서 단독 팬콘서트 ‘2024 비투비 팬콘 ’아워 드림‘(2024 BTOB FAN-CON ’OUR DREAM‘)’을 개최했다. 비투비가 2012년 데뷔 이후 처음으로 개최한 팬콘서트로, 멜로디(비투비 공식 팬클럽명)와 비투비가 함께 이뤄낸 소중한 순간들을 추억하며 또 함께 그려가자는 의미가 담겼다. 국내·외 팬들의 뜨거운 관심 속 3회차 전석 매진됐다.
팬들을 향해 속삭이듯 이야기하는 달콤한 음성 편지에 이어 웅장한 밴드 사운드를 뚫고 등장한 비투비는 지난 2022년 발매한 정규 3집 앨범 ‘비 투게더(Be Together)’의 타이틀곡 ‘노래 (The Song)’, ‘봄날의 기억’을 연달아 선보이며 막을 열었다.
이어 "팬미팅을 계획했었는데 노래를 더 많이 들려드리고 싶어 팬콘서트가 탄생하게 됐다. 멜로디와 우리가 함께 꿈같은 시간을 만들어보고자 ‘아워 드림’이라는 타이틀을 지어 봤다"라며 공연장을 가득 채워준 팬들을 향해 반가운 인사를 전했다.
비투비는 ‘마이 웨이(My Way)’, ‘하이어(HIGHER)’, ‘신바람’, ‘땡큐(Thank you)’, ‘데이 앤 나이트(Day & Night)’, ‘쇼 유어 러브(Show your Love)’, ‘헤븐(HEAVEN)’, ‘나의 바람’, ‘너없인 안된다’, ‘그리워하다’ 등 히트곡을 열창하며 흔들림 없는 라이브 무대를 선사했다.
데뷔 첫 팬콘서트인 만큼 비투비가 야심차게 준비한 코너들도 눈길을 끌었다. 비투비는 제시된 이미지를 보고 10초 안에 제목을 짓는 ‘비투비 제목학원’, 눈을 가린 채 동작을 만져보고 곡명을 맞추는 ‘너의 멜로디가 보여’ 등 다채로운 코너를 선보였다.
공연 하루 전인 3월 21일은 비투비의 데뷔 기념일이라 공연에 의미를 더했다. 멤버들은 "데뷔 12주년을 맞아 이렇게 여러분과 행복한 추억을 만들 수 있는 게 너무 감사한 일"이라며 "우리의 12주년은 비투비와 멜로디의 바람과 진심이 통해서 꿈이 이루어진 거라고 생각한다"고 팬들을 향한 감사의 마음을 전하기도 했다.
공연 중간 상영된 VCR에는 클로즈업한 멤버들의 모습, 데뷔 12주년 감사 인사 전달식과 단합력 테스트, 비투비의 곡명과 연관된 질문에 답하는 타이틀 인터뷰, 멜로디를 향한 멤버들의 진심을 담은 인터뷰 등이 담겼다.
영상 속 멤버들은 "우리는 팬과 가수로 만났지만 가족 같기도 하고, 친구 같기도 하고, 인생의 동반자이기도 하고, 설명할 수 없는 관계가 된 것 같다. 지금까지 주신 응원 항상 잊지 않고 보답해 드리겠다"라고 약속했다.끝으로 비투비는 앙코르 무대로 ‘여보세요’, ‘쉐이크 잇(Shake it)’, ‘드리머(DREAMER)’를 추가로 열창했고, ‘피날레(Finale) : 우리들의 콘서트’로 마침표를 찍었다.
비투비는 "저희가 많은 일들과 변화 속에 이렇게 완전체로 멜로디 분들과 이 자리에 함께한다는 건 여러분이 늘 응원해 주고 옆에 있어줬기 때문에 가능한 일이다. 이 감사를 늘 마음 속에 새기며 보답할 수 있도록 열심히 활동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어 "저희 무대를 보고 많은 분들이 ‘행복해 보여서 좋다’라고 말씀을 해 주시는데, 여러분 덕분에 행복하게 노래하고 있다. 비투비와 멜로디가 최대한 많이 만나는 기회를 만들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라고 덧붙였다.
한편, 비투비는 전 소속사와 상표권 사용에 대해 원활한 협의를 마치고 ‘비투비’라는 팀명을 유지하며 그룹 활동을 이어간다.안진용 기자